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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식도 역류 질환(GERD) 증상 총정리

건강지키미911 2025. 7. 20. 18:30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은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 습관, 스트레스, 야식, 그리고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라이프스타일이 GERD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죠. 이 질환은 단순히 위산이 역류하는 현상을 넘어서,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GERD 증상을 소화불량이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질환은 장기적으로 식도 손상, 염증, 심지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인식과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GERD의 대표적인 증상부터 비전형적 증상, 일상생활에서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징후들까지, 총체적으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GERD란 무엇인가요?

위식도 역류의 기본 개념

위식도 역류 질환은 위에서 생성된 산이나 소화액이 식도로 역류하여, 식도 점막을 자극하거나 손상시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위는 산성 환경에 강한 점막으로 보호되어 있지만, 식도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위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염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하부식도괄약근(LES, Lower Esophageal Sphincter)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이완되는 경우, 위 내용물이 쉽게 식도로 넘어오게 되며 이는 가슴 쓰림이나 목 이물감 같은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LES는 음식이 위로 넘어간 후에는 닫혀야 하는데, GERD 환자들은 이 기능에 문제가 있어 역류가 빈번히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복압 상승(비만, 임신 등), 특정 약물 복용, 흡연, 음주 등도 LES 기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GERD와 일반 소화불량의 차이점

GERD는 종종 일반적인 소화불량과 혼동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 둘은 근본적으로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화불량은 주로 위에서 발생하는 불편감, 더부룩함, 트림, 메스꺼움 등을 동반하지만, GERD는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생기는 증상이 중심이 됩니다.

예를 들어, 단순 소화불량 환자는 음식을 천천히 먹고 소화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지만, GERD 환자는 이러한 방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지속적인 약물 치료나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또, GERD는 심할 경우 흉통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으로 이어져 응급 상황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GERD와 소화불량은 증상이 유사해 보이지만, 발생 원인과 치료 방식에 있어 차이가 크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GERD의 대표적인 증상들

가슴 쓰림 (Heartburn)

가장 흔한 GERD 증상은 ‘가슴 쓰림’입니다. 영어로는 ‘heartburn’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심장이 타는 듯한 느낌이라는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실제로는 심장과는 관련이 없고, 명치 부근 또는 흉골 뒤쪽에서 타는 듯한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가슴 쓰림은 주로 식후나 잠자리에 들기 전, 또는 과식한 후에 심해지며, 눕거나 구부릴 때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주 2회 이상 반복된다면 GERD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히 스트레스나 피로로 여겨 넘어가곤 하지만, 실제로는 위산이 식도 점막을 자극하여 생기는 현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식도염이나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소화기 외의 증상

만성 기침 및 목 이물감

위식도 역류 질환은 단순한 위장 문제로 여겨지지만, 사실상 호흡기 증상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만성 기침목 이물감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감기나 알레르기 탓으로 돌리지만, 원인을 파고들면 GERD가 숨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은 보통 밤에 심해지며, 누웠을 때나 식후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는 위산이 목구멍까지 역류하여 후두를 자극하거나 기도로 들어가면서 발생합니다. 또한 목에 뭔가 걸린 듯한 이물감, 즉 ‘목 안에 뭔가 낀 것 같은’ 느낌도 자주 호소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기침은 천식이나 기관지염과는 다르게 기침약이나 흡입기에도 반응하지 않고, 오히려 위산 억제제 복용 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만성 기침이 수주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된다면 GERD 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쉰 목소리 및 인후통

GERD는 음성 변화에도 영향을 줍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이 잠기거나, 음성이 쉰 상태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위산이 성대를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거나, 성대 주위 조직이 부어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가수나 강사처럼 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에게는 특히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인후통도 위산 자극 때문일 수 있으며, 일반적인 감기약이나 항생제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후두염이나 편도염으로 오진되기도 하지만, 소화기 내과와 이비인후과의 협진을 통해 GERD가 원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약물 치료와 함께 식사 습관, 수면 자세 교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천식 악화 및 숨 가쁨

GERD는 기도까지 자극하여 숨 가쁨이나 천식 악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기존에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GERD를 동반할 경우, 야간 발작이나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위산이 식도를 넘어 기도로 미세하게 흘러 들어가거나, 위산 자체가 반사적인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천식 환자의 50% 이상이 GERD 증상을 동반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천식 증상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흡입제를 써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GERD를 의심해야 하며, 위산 억제제를 사용했을 때 호전되는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GERD는 단순한 위장 문제를 넘어, 호흡기 질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비전형적 증상

치통 및 입 냄새

GERD는 예상치 못한 부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치아 손상입 냄새입니다. 위산이 자주 역류하게 되면, 입안의 산도가 낮아지면서 치아의 법랑질이 부식되기 시작합니다. 이는 특히 야간 역류가 잦은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지며, 양치질을 해도 사라지지 않는 시큼한 냄새나 치통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잇몸이 약해지거나 충치가 갑자기 생겼다면, 단순한 치과 문제가 아닌 GERD로 인한 위산 노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경우 치과 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고, 반드시 위산 역류 자체를 치료해야 구강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이 목과 구강까지 도달하면서 입 안이 건조해지고 세균이 번식하게 되어 입 냄새가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구강청결제나 껌으로 임시적으로 해결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GERD 치료가 필수입니다.


불면증 및 수면 장애

GERD는 수면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밤에 누웠을 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타는 듯한 느낌, 기침, 목의 불편감 등이 나타나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다면 증상은 더 심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수면 중에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느낌으로 깨어난다면, 단순한 악몽이 아닌 GERD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수면 방해는 만성 피로, 낮 동안의 졸림,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일상생활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잠을 자기 전에 먹는 야식이나 커피, 알코올, 초콜릿 등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여 수면 중 위산 역류를 유발하므로,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위를 조금 높여주는 베개 사용이나, 식사 후 최소 3시간이 지난 후에 잠자리에 드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큰 도움이 됩니다.


두통, 어지럼증 등의 신경계 증상

GERD는 위장 또는 호흡기계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 두통이나 어지럼증 등의 신경계 증상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직접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는, GERD로 인한 수면 부족, 스트레스 증가, 자율신경계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특히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GERD 증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뇌혈류의 변화나 긴장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지럼증은 혈압의 변동이나 뇌의 산소 공급 부족 등 다양한 원인과 함께 GERD와 맞물려 나타날 수 있죠.

이러한 증상은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는 위식도 역류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두통과 어지럼증이 개선되는 사례가 많기 때문입니다.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들

식사 후 누웠을 때

GERD 증상이 가장 쉽게 악화되는 상황 중 하나는 바로 식사 직후 바로 눕는 경우입니다. 식사를 하면 위에서 소화과정이 시작되며, 위 내용물의 부피와 산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때 몸을 눕히면 중력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위산이 쉽게 식도로 넘어올 수 있습니다.

특히 하부식도괄약근이 약화된 사람은 작은 움직임에도 위산이 역류하며, 이는 즉각적인 가슴 쓰림이나 목 이물감, 기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GERD 환자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들은 식사 후 최소 2~3시간 동안은 눕지 말아야 하며, 가벼운 산책이나 상체를 살짝 세운 자세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에도 머리를 조금 높여주는 베개나 침대 헤드 각도 조절이 GERD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해 보이지만, 자세 하나만 바꿔도 증상 개선 효과는 상당하므로 실천이 중요합니다.


야식 및 과식 후

야식은 GERD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입니다. 특히 고지방, 고단백 음식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위의 배출 속도를 늦추어 위산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을 높입니다. 과식 또한 위 내부 압력을 높여 역류가 더 쉽게 발생하게 만듭니다.

밤 늦게 먹는 라면, 치킨, 피자, 그리고 맥주 한 잔은 많은 사람들의 즐거움일 수 있지만, GERD 증상으로 밤새 뒤척이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죠. 위는 음식을 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산을 분비하게 되는데, 이 위산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식도 점막을 쉽게 자극하게 됩니다.

따라서 GERD 환자라면 야식을 피하고, 식사는 잠자기 3~4시간 전에 끝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불가피하게 야식을 해야 한다면,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바나나 같은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정 음식 섭취 시

GERD는 개인에 따라 특정 음식을 먹었을 때 더 심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는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탄산음료, 초콜릿, 민트, 토마토소스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은 위산 분비를 자극하거나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이 역류하기 쉬운 환경을 만듭니다.

또한 알코올은 식도 점막을 자극할 뿐 아니라, 괄약근 기능을 약화시켜 GERD 증상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술을 마신 후 자주 가슴 쓰림을 경험한다면 GERD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자의 체질과 상태에 따라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는 음식을 기록하고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증상일기를 써서 어떤 음식을 섭취한 후 증상이 심해졌는지 체크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GERD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

심장 질환과의 감별

GERD 증상 중 하나인 흉통은 심장 질환과 혼동되기 매우 쉽습니다. 실제로 많은 GERD 환자들이 처음에는 심장 질환을 의심하고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GERD에 의한 흉통은 보통 식사 후 또는 누웠을 때 악화되며, 움직임이나 호흡과는 큰 상관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 중에 나타나고, 식사와 관계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으며, 방사통(왼팔이나 목, 턱으로 통증이 퍼짐)이 동반됩니다. 이처럼 감별이 어려운 경우에는 심전도, 혈액검사, 내시경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절대로 스스로 진단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자가치료를 해서는 안 되며, 특히 가슴 통증이 반복되거나 강하게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염, 소화성 궤양과의 구별법

GERD는 위염이나 소화성 궤양과도 자주 혼동됩니다. 이들 질환 모두 소화기계의 문제이고, 복부 통증, 메스꺼움, 트림, 소화불량 등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위염은 주로 상복부 불쾌감이나 더부룩함이 중심이며, 궤양은 공복 시 통증이 심하고 음식 섭취 후 완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GERD는 식사 후 증상이 악화되고, 가슴 쪽으로 타는 듯한 느낌이나 역류감이 특징입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히 어떤 질환인지 확인할 수 있으며, 치료법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자가 진단으로는 올바른 치료가 어렵습니다. 특히 궤양은 방치할 경우 출혈이나 천공 같은 위험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GERD의 장기적 영향

식도염과 식도 협착

GERD가 장기간 방치되면 가장 먼저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이 바로 식도염입니다. 위산이 반복적으로 식도 점막을 자극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통증,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도염이 계속해서 악화되면 점막이 치유되면서 흉터 조직이 생기는데, 이로 인해 식도가 좁아지는 식도 협착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음식물을 삼키는 데 극심한 불편감을 겪게 되며, 물조차 삼키기 어려운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약물로도 가능하지만, 협착이 심한 경우 식도 확장술 등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가슴 쓰림이 아니라, 음식 삼킴에 문제가 생긴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바렛 식도와 식도암 위험

GERD의 또 다른 심각한 합병증은 **바렛 식도(Barrett's Esophagus)**입니다. 이는 장기간 위산에 노출된 식도 점막 세포가 변형되어 장 조직과 유사한 형태로 바뀌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런 세포 변화는 전암성 병변으로 간주되며, **식도선암(esophageal adenocarcinoma)**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바렛 식도 환자의 5~10% 정도가 식도암으로 이어진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바렛 식도는 내시경 및 조직검사를 통해 진단되며, 조기 발견 시 정기적인 추적 관찰과 함께 약물로 위산을 억제하고 병변의 악화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요에 따라 고주파 절제술이나 내시경 점막 절제술 등의 시술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증상 완화를 위한 생활습관 개선

올바른 식습관 만들기

GERD 증상 개선을 위한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것은 식습관 개선입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하루 4~5회 소량씩 자주 먹는 습관이 위산 분비를 줄이고, 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뜨겁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 탄산음료, 초콜릿, 민트, 고지방 음식 등은 하부식도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 역류를 유발하므로 가능하면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천천히 먹고, 식사 중에 물을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 것도 중요한 습관입니다. 식사 후에는 가볍게 산책을 하거나 2~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이 좋으며, 저녁 식사는 최소한 자기 3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수면 자세와 시간 조절

위산 역류는 수면 중에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올바른 수면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베개보다 약간 높은 각도로 머리를 받쳐주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위쪽 몸통 전체를 높일 수 있는 경사형 침대 헤드리클라이너도 좋은 대안입니다.

또한, 식사 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어도 3시간 이상은 소화시간을 확보한 뒤 잠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왼쪽으로 누워 자는 자세도 위산 역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는 위의 위치와 식도의 구조 때문인데,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식도로 올라오기 어려운 구조가 되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체중 관리와 운동 습관

비만은 GERD 증상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위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해 위산이 쉽게 식도로 올라오게 만들죠. 체중을 5~10%만 줄여도 GERD 증상이 상당히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운동은 매우 중요하지만, 과격한 운동은 오히려 역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 특히 걷기나 가벼운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식사 직후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적어도 식후 1시간 이후에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량은 약물 치료보다 더 근본적인 개선책이 될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장기적인 GERD 예방의 열쇠입니다.


병원에서 진단받는 방법

내시경 검사

GERD의 진단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는 **상부위장관 내시경(위내시경)**입니다. 내시경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의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식도염, 궤양, 바렛 식도 등 합병증 여부도 함께 진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오래되었거나 약물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 출혈, 연하곤란, 체중 감소 등 위험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검사 전날 밤부터 금식을 해야 하며, 수면내시경을 통해 비교적 편안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24시간 산도 검사 및 기타 검사법

내시경에서 이상이 없더라도, GERD가 의심된다면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pH monitoring)**를 시행합니다. 이는 식도에 아주 얇은 센서를 삽입하여 하루 동안 위산이 식도로 얼마나 역류하는지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또한 식도 내압검사(manometry)를 통해 식도의 운동 능력과 괄약근의 기능을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검사는 GERD 수술이 필요한 경우나,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할 때 중요한 정보로 활용됩니다.

정확한 진단은 적절한 치료로 이어지기 때문에, 단순한 약물 처방만으로 끝내지 말고 필요시 정밀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치료법의 종류

약물 치료 (PPI, 제산제 등)

GERD 치료의 핵심은 위산 억제입니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약물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로,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여 식도 점막의 손상을 줄이고 치유를 도와줍니다. 예: 에소메프라졸, 오메프라졸 등.

또한 필요에 따라 제산제나 H2 수용체 길항제도 함께 처방될 수 있습니다. 제산제는 단기적으로 위산을 중화하여 빠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약물은 보통 아침 식전 공복에 복용하며,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 기간과 용량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수술적 치료 및 새로운 시술법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수술은 **위저부 주름술(fundoplication)**로, 식도와 위의 연결부를 조이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비침습적 시술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도 괄약근을 강화하는 기기 삽입이나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한 시술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술은 회복 시간이 짧고 효과도 뛰어나지만, 비용과 부작용, 적응증에 대해 충분한 상담 후 결정해야 합니다.


결론

위식도 역류 질환(GERD)은 단순한 가슴 쓰림을 넘어서, 만성 기침, 인후통, 수면 장애, 심지어 식도암 위험까지 동반하는 복합적인 건강 문제입니다. 증상을 단순하게 넘기지 말고, 일찍 진단하고 올바르게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 습관, 수면 자세, 체중 조절 같은 작은 변화가 GERD를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자주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밀한 진단을 받고 필요한 치료를 시작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1. GERD는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나요?
증상이 경미하고 생활습관 개선이 철저할 경우 완화되거나 사라질 수 있지만, 대부분은 재발 가능성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GERD가 심장병으로 오해될 수 있나요?
네. 가슴 통증은 심장병과 유사해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정밀 진단으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PPI 약물은 오래 먹어도 안전한가요?
장기 복용 시 비타민 결핍,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전문의의 지도 하에 복용하면 안전합니다.

4. GERD에 좋은 음식은 어떤 게 있나요?
오트밀, 바나나, 생강, 녹차, 구운 야채 등은 위산 자극이 적고 식도에 부담을 덜 주는 음식입니다.

5. 위내시경이 꼭 필요한가요?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위내시경을 통해 식도염, 궤양, 바렛 식도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