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칼륨 혈증 증상 - 반드시 알아야 할 건강 경고 신호

고 칼륨 혈증이란?
칼륨의 역할
우리 몸은 정교한 생화학적 균형 속에서 유지되며, 그중 핵심적인 전해질 중 하나가 바로 칼륨입니다. 칼륨은 세포 내에 주로 존재하며, 근육의 수축, 신경 신호 전달, 심장의 전기적 활동 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균형이 조금만 무너져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죠. 쉽게 말해, 칼륨은 우리 몸의 ‘전기 시스템’을 조율하는 스위치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중요한 칼륨이 혈중에서 과도하게 많아지면 문제가 됩니다. 바로 **고 칼륨 혈증(Hyperkalemia)**이라는 상태인데요. 이 말은 말 그대로 "혈액 속 칼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정상적인 혈중 칼륨 농도는 약 3.5~5.0 mEq/L 정도입니다. 이 수치를 넘어 5.5 mEq/L 이상일 경우 고 칼륨 혈증으로 진단되며, 특히 6.5 mEq/L 이상이면 매우 위급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칼륨이 높아지면 신경과 근육의 흥분성에 영향을 주고, 심지어 심장 박동을 멈추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빠른 대응이 중요합니다.
고 칼륨 혈증의 정의
고 칼륨 혈증은 단순히 칼륨 수치만 높은 것이 아닙니다. 증상과 징후, 그 원인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증상은 다양하지만 초기에는 자각하기 어려워 방치되기 쉽고,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고 칼륨 혈증의 정의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 혈중 칼륨 농도가 5.5 mEq/L 이상
- 심장 박동 이상 및 근육 마비 등의 증상 동반 가능
- 신장, 약물, 내분비 문제 등 다양한 원인 존재
고 칼륨 혈증의 원인
만성 신부전
가장 흔한 고 칼륨 혈증의 원인은 단연 신장 기능 저하입니다. 신장은 몸속 노폐물뿐 아니라, 전해질을 걸러주는 중요한 기관입니다. 그런데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칼륨을 소변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고, 그 결과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죠.
만성 신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고 칼륨 혈증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투석 전후로 수치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모니터링은 필수입니다.
약물 복용
생각보다 많은 약물이 칼륨 농도에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면:
- 이뇨제(특히 칼륨 보존형 이뇨제)
- ACE 억제제 또는 ARB 계열의 혈압약
- NSAIDs(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
- 면역억제제
이 약물들은 대부분 신장에 영향을 주거나 칼륨의 배출을 방해하는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이런 약을 복용 중인 사람이라면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칼륨 수치를 정기적으로 점검받아야 합니다.
기타 내과적 질환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질환이 고 칼륨 혈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당뇨병 (특히 케톤산증과 관련된 경우)
- 애디슨병(부신 기능 저하증)
- 심한 외상이나 화상으로 인한 세포 손상
- 혈액 투석 전후 상태
이런 질환들은 세포 밖으로 칼륨이 과도하게 배출되거나, 신체가 칼륨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고 칼륨 혈증의 주요 증상
고 칼륨 혈증은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왜냐하면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피로감과 같은 흔한 증상으로 착각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때로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심장 관련 증상
고 칼륨 혈증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은 바로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준다는 점입니다. 칼륨은 심장의 전기 신호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수치가 높아질수록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부정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
- 서맥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증상)
- 심정지 (심장이 멈추는 치명적인 결과)
심전도(ECG) 상에서도 ‘피크형 T파’, ‘넓어진 QRS’, ‘소실된 P파’ 등 여러 이상 징후가 포착됩니다. 이런 변화를 놓치면 순식간에 생명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고위험 환자의 경우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경근육 증상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신경과 근육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대표적으로:
- 근력 저하 또는 마비
- 사지 저림, 무감각
- 일상적인 동작이 느려짐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가볍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점점 심해지면 걷기조차 힘들어지고, 심하면 호흡근 마비로 생명을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위장 및 기타 증상
고 칼륨 혈증은 소화기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메스꺼움
- 복통
- 구토
- 설사 또는 변비
이 외에도 불안감, 무기력, 혼란 등의 정신적인 증상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초기 증상의 특징
가볍지만 위험한 경고
초기 고 칼륨 혈증은 대부분 피로, 근육통, 불쾌감 같은 비특이적 증상으로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단순한 감기나 과로로 착각하고 넘어가기 쉽죠.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심장 기능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칼륨 수치가 5.5~6.0 mEq/L 사이일 때는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지만, 심전도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를 놓치면 증상은 점점 심각해지고, 치료 시기도 늦어질 수 있습니다.
놓치기 쉬운 전조 증상들
- 손끝이나 발끝이 찌릿찌릿하다
- 이유 없이 쉽게 피곤하다
- 심장이 간헐적으로 뛰거나 건너뛴다
이러한 증상들은 칼륨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에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런 미세한 변화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심각한 단계의 증상
심장 부정맥
고 칼륨 혈증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심장 부정맥입니다. 이는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잃고, 불규칙하거나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는 상태를 말합니다. 칼륨은 심장의 전기 신호를 조절하는 중요한 이온인데, 그 균형이 무너지면 심장의 전기 전도 시스템 전체가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심장 부정맥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심실세동(Ventricular fibrillation): 심장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떨리는 상태로, 즉시 조치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 심실빈맥(Ventricular tachycardia): 매우 빠르게 뛰는 심박수로 인해 혈액이 충분히 펌핑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 완전 방실 차단(Complete AV block): 심장의 상부와 하부 간 신호 전달이 완전히 끊어져 매우 느린 심장 박동이 발생합니다.
이런 심각한 심장 증상은 대부분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초 단위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 칼륨 혈증 환자가 가슴 통증, 호흡 곤란, 어지럼증, 실신 증세를 보인다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해야 합니다. 특히 ECG에서 T파의 뾰족함, QRS 폭의 확장, P파의 소실 등이 관찰된다면 이미 심장 이상이 시작된 것입니다.
마비 및 호흡곤란
고 칼륨 혈증이 심해지면 근육 마비 증상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칼륨은 신경과 근육 간의 신호 전달을 돕는 필수 이온이기 때문에,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신경 전달이 억제되어 사지 마비, 심하면 호흡근 마비로 발전합니다.
이런 마비 증상은 처음에는 손끝, 발끝의 감각 이상이나 힘 빠짐으로 시작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전신적인 근육 약화로 이어지게 됩니다. 특히 횡격막이 마비되면 스스로 호흡을 할 수 없어 인공호흡기 도움이 필요하게 됩니다.
심한 고 칼륨 혈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마비 및 호흡 관련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팔과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감
-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하기 어려워짐
- 숨을 깊이 들이쉬기 힘들어짐
- 의식 저하, 혼수상태로의 진행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수치가 7.0 mEq/L를 초과한 고위험 상태에서 발생하므로, 이 단계에서는 즉각적인 응급처치가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혈액 검사로 확인
고 칼륨 혈증은 단순히 증상만으로 진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고, 환자 본인이 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혈액 검사가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고 칼륨 혈증을 확인합니다:
- 전해질 검사: 혈중 칼륨 농도를 측정하는 기본적인 혈액 검사입니다. 5.5 mEq/L 이상이면 고 칼륨 혈증으로 간주합니다.
- 혈액가스검사(ABG): 산-염기 균형과 함께 칼륨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BUN, 크레아티닌 검사: 신장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 검사로, 고 칼륨 혈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검사는 보통 외래나 응급실에서 바로 시행 가능하며, 결과도 빠르게 나와 조기 대응이 가능합니다.
심전도(ECG)의 중요성
고 칼륨 혈증의 진단에서 **심전도 검사(ECG)**는 혈액 검사만큼이나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칼륨 수치가 6.0 mEq/L를 넘는 경우에는 심전도 상에서 특정한 이상 소견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전도상 확인되는 이상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 T파의 뾰족한 상승 (peaked T wave): 고 칼륨 혈증에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 QRS 복합파의 확장: 칼륨 수치가 더 높아지면 QRS가 넓어지며 심장 자극이 느려집니다.
- P파의 소실: 심각한 상태에서는 심장의 심방 자극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 심실세동 혹은 심정지 신호: 매우 높은 수치에서는 생명을 위협하는 부정맥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심전도 검사는 고 칼륨 혈증으로 인한 심장 합병증을 사전에 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진단 도구입니다. 특히 만성 질환자나 신장 환자라면 정기적으로 심전도를 체크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법
응급 처치
고 칼륨 혈증이 급성으로 발생했거나, 심장 이상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각적인 응급 처치가 필요합니다. 다음은 병원에서 시행되는 주요 응급 치료입니다:
- 칼슘 글루코네이트 정맥주사: 심장의 안정화를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되는 처치입니다.
- 인슐린 + 포도당 주입: 칼륨을 세포 내로 이동시켜 혈중 수치를 빠르게 낮춥니다.
- 베타-2 작용제 (예: 흡입형 살부타몰): 칼륨을 일시적으로 세포 내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이뇨제 또는 투석: 칼륨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근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이러한 치료는 대부분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시행되며,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에서 수 분 내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식이 조절
응급 상황을 넘겼다고 해서 끝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는 식이 조절이 가장 중요한 관리법 중 하나입니다. 칼륨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피하고, 체내 칼륨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칼륨 함량이 높은 대표적인 식품:
- 바나나
- 고구마
- 시금치
- 아보카도
- 멜론류
반면, 칼륨이 비교적 적은 식품으로는:
- 사과
- 배
- 양배추
- 흰 쌀밥
- 삶은 당근
이러한 식단은 전문 영양사와 상담 후 맞춤형으로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다음은 주요한 약물 치료 예시입니다:
- 칼륨 제거제(예: 파티로머, 소듐 지르코늄 시클리케이트): 장을 통해 칼륨을 배출시켜 수치를 낮춰줍니다.
- 이뇨제(Loop Diuretics): 소변을 통해 칼륨을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 알도스테론 길항제 차단: 일부 경우 고 칼륨 혈증 유발 약물은 교체가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는 칼륨 수치가 안정화된 후에도 재발 방지 목적으로 지속될 수 있으므로,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식이와 생활 습관 조절
저칼륨 식단
고 칼륨 혈증 환자에게 식단 조절은 치료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아무리 약물로 칼륨 수치를 낮춰도, 매일 먹는 음식에서 칼륨이 과다하게 들어온다면 언제든지 다시 위험 수치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저칼륨 식단은 고 칼륨 혈증 환자에게 가장 기본이자 핵심적인 생활 관리법입니다.
다음은 저칼륨 식단을 위한 팁입니다:
- 칼륨 함량이 높은 식품 피하기: 바나나, 키위, 시금치, 토마토, 감자, 고구마, 오렌지 주스, 멜론류는 고칼륨 식품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물에 삶기: 감자, 당근, 브로콜리 등은 물에 삶으면 칼륨이 물로 빠져나가 칼륨 함량이 낮아집니다.
- 가공식품 선택 시 라벨 확인: "Low Potassium" 또는 "저칼륨" 문구가 있는 제품을 고르는 습관을 들이세요.
- 음식 조리 시 물 교체하기: 국이나 찌개를 끓일 때 첫 물은 버리고 새 물로 다시 끓이면 칼륨 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칼륨은 무조건 피할 성분이 아니지만, 고 칼륨 혈증이 있는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것이 생명을 지키는 선택입니다. 영양사가 제공하는 칼륨 조절 식단표를 따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운동과 수분 섭취
생활 습관 중에서도 운동과 수분 섭취는 칼륨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혈중 칼륨을 급상승시킬 수 있으니, 아래 사항을 유의해야 합니다:
- 과도한 근육 사용 주의: 무산소 운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근육세포가 손상되면서 칼륨이 방출될 수 있습니다.
- 가벼운 유산소 운동 추천: 걷기, 가벼운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은 신진대사를 도와 칼륨 배출을 도와줍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수분은 신장을 통해 칼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므로 하루 1.5~2L 정도의 수분 섭취가 권장됩니다.
운동은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작정 많이 하는 것보다,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강도와 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 신부전 환자라면 운동 전후 체중과 혈압, 부종 여부 등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고 칼륨 혈증 예방법
정기적인 건강검진
고 칼륨 혈증은 조기 발견만 되어도 대부분의 경우 심각한 합병증 없이 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적입니다.
검진 항목에 포함되어야 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해질 검사: 칼륨, 나트륨, 칼슘, 인 등의 수치를 측정
- 신장 기능 검사: 크레아티닌, BUN, eGFR 등
- 심전도 검사(ECG): 고칼륨 상태의 심장 반응 체크
- 소변 검사: 칼륨 배출 상태 확인
특히 고혈압, 당뇨, 심부전, 신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3~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아야 안전합니다.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많은 약물이 칼륨 농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어떤 약을 복용하느냐에 따라 고 칼륨 혈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ACE 억제제/ARB: 고혈압 치료제 중 대표적인 약물로, 칼륨 배출을 억제함.
- 스피로놀락톤(Spironolactone): 칼륨 보존형 이뇨제.
- NSAIDs: 장기 복용 시 신장 기능에 영향을 주어 칼륨 조절 저해.
이러한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라면 다음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 의사의 지시 없이 임의로 약 중단 금지.
- 새로운 약 복용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 칼륨 수치 확인을 위한 주기적인 혈액 검사 필수.
고위험군은 누구인가?
만성 질환자
고 칼륨 혈증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특히 만성 질환자에게서 더 자주, 더 심각하게 나타납니다. 다음과 같은 환자들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 신장 질환자: 신장 기능 저하는 칼륨 배출 장애로 직결됨.
- 당뇨병 환자: 인슐린 저항성과 케톤산증이 칼륨 수치를 높임.
- 심부전 환자: 약물 치료 과정에서 칼륨 농도 변화가 심함.
- 간경변, 애디슨병 환자: 전해질 대사 이상으로 칼륨 불균형 발생.
이러한 환자들은 식이 조절, 정기적인 수치 확인, 전문의 상담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노인과 어린이
노인과 소아는 대사 기능이 떨어지거나 미성숙한 경우가 많아 고 칼륨 혈증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 노인의 경우: 신장 기능 감소, 약물 다량 복용, 식사 불균형 등이 원인
- 소아의 경우: 선천성 신장 질환, 탈수, 감염 등이 주요 원인
이러한 연령층은 증상이 급격하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보호자나 가족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고 칼륨 혈증과 혼동하기 쉬운 질병
신장질환
고 칼륨 혈증의 가장 큰 원인이 신장 기능 저하인 만큼, 때로는 신장 질환과 그 증상이 혼동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성 신부전, 급성 신부전 환자는 고 칼륨 혈증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동이 쉬운 이유:
- 두 질환 모두 피로, 부종, 구역, 고혈압 등의 공통 증상을 가짐
- 혈중 전해질 수치가 변하는 공통점 존재
- 같은 약물(예: 이뇨제, 혈압약)을 복용함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칼륨 수치 외에도 소변 검사, 신장 초음파,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등의 종합 검사가 필요합니다.
전해질 불균형
고 칼륨 혈증은 **전해질 불균형(Electrolyte imbalance)**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같은 전해질 이상 중에서도 다음과 같은 증상과 자주 혼동됩니다:
- 저칼륨혈증(Hypokalemia): 칼륨 부족으로 인한 근육 약화, 부정맥
- 고나트륨혈증(Hypernatremia): 탈수, 혼란, 발작
- 저칼슘혈증(Hypocalcemia): 경련, 저림, 근육 수축
이러한 증상들은 고 칼륨 혈증과 유사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지만,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다르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수입니다.
결론
고 칼륨 혈증은 단순한 전해질 불균형 이상의 문제입니다. 초기에 나타나는 미묘한 증상들은 대부분 무시되기 쉽지만, 수치가 올라갈수록 심장 부정맥, 근육 마비, 심지어 심정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특히 만성 신장 질환자,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 노인 등 고위험군에게는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심전도 체크가 필수적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무심코 먹는 음식이나 복용하는 약물 하나로도 칼륨 수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손끝 저림이나 근육 약화, 심장의 불규칙한 박동 같은 변화가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 칼륨 혈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고, 치료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일상에서의 식이 조절, 규칙적인 운동,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킨다면, 재발을 줄이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건강은 평소의 관심과 관리에서 시작됩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마세요. 특히 고 칼륨 혈증과 같은 조용한 질환은, 관심이 곧 생명을 지키는 지름길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1. 고 칼륨 혈증은 왜 갑자기 발생하나요?
고 칼륨 혈증은 급성 신장 손상, 약물 복용, 세포 파괴(외상, 화상),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다양한 원인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식사나 수분 섭취에 따라 수치가 급격히 변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합니다.
2. 고 칼륨 혈증이 심하면 어떤 응급 상황이 생기나요?
고 칼륨 혈증이 심할 경우 심실세동, 심정지, 호흡곤란, 전신 마비 등의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병원에서 즉시 칼슘 제제, 인슐린 주사, 혈액 투석 등의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3. 칼륨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모두 고 칼륨 혈증이 되나요?
건강한 사람의 경우, 신장이 잘 기능하기 때문에 칼륨이 과잉 섭취되더라도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자나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사람은 칼륨 배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4. 고 칼륨 혈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고 칼륨 혈증 자체는 치료와 관리로 조절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원인 질환(신장 질환 등)이 지속된다면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이 조절과 약물 조정,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병행하면 증상을 억제하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고 칼륨 혈증 예방을 위한 가장 중요한 습관은 무엇인가요?
가장 중요한 예방 습관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 저칼륨 식단 유지
- 정기적인 전해질 검사
- 복용 약물의 칼륨 영향 여부 체크
이 세 가지만 잘 지켜도 고 칼륨 혈증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