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 증상 –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

뇌전증(간질)은 전 세계적으로 약 5천만 명 이상이 앓고 있는 흔한 신경 질환입니다. 단순히 경련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의 증상과 복잡한 양상을 띠는 질병입니다. 특히,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거나 잘못 이해하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뇌전증의 다양한 증상, 증상에 따른 대처법, 혼동하기 쉬운 질병들과의 구분법까지 전반적인 내용을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뇌전증이란 무엇인가요?
뇌전증의 정의
뇌전증은 뇌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으로 인해 반복적인 발작(Seizure)이 발생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한 번의 발작으로 뇌전증으로 진단되지 않으며, 보통 두 번 이상의 비정상적인 발작이 반복될 때 뇌전증 진단을 내립니다. 이 질병은 일시적인 신경 오작동이 뇌 전체나 일부에서 발생하며, 이로 인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작은 전신 경련뿐만 아니라 순간적인 의식 상실, 감각 변화, 무의식적인 움직임, 심지어는 단지 몇 초간 멍하게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 등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 증상을 단순히 "경련"이나 "흔들림"으로만 오해하곤 합니다.
간질과 뇌전증의 차이점
한국어에서는 흔히 '간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현재는 의료계에서 '뇌전증'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합니다. 과거 ‘간질’은 부정적인 사회적 낙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 뇌전증학회 등은 ‘뇌전증’이라는 중립적인 용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간질이라는 말은 과거에 발작이 있는 사람들을 뭉뚱그려 표현하던 용어였으나, 현재는 그 원인과 형태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간질은 뇌전증의 일종이지만, 모든 뇌전증이 곧 간질은 아닙니다.
뇌전증의 주요 증상
일반적인 발작 증상
뇌전증 환자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바로 발작입니다. 하지만 발작은 단순히 '몸이 떨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증상들도 발작일 수 있습니다:
- 갑자기 멍한 표정으로 멈춰있는 경우
-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 (예: 입맛을 다시거나 손가락을 만지는 행동)
-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
- 순간적인 기억 상실
- 눈을 깜박이거나 얼굴이 경직되는 증상
어떤 사람은 단 몇 초간 의식을 잃는 정도의 증상만을 보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격렬하게 몸을 떠는 전신발작을 겪기도 합니다. 이처럼 뇌전증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고, 짧고 순간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가족이나 본인이 이를 알아채지 못할 수 있습니다.
국소발작 vs 전신발작 차이
- 국소발작(Focal Seizure): 뇌의 일부분에서만 이상 전기 활동이 발생하여 나타나는 발작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팔만 떨리거나, 한쪽 눈에만 이상한 시각 변화가 생기는 식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전신발작(Generalized Seizure): 뇌 전체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활동이 일어나며, 온몸이 떨리고 의식을 잃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두 가지를 구분하는 것은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국소발작은 수술적 치료 대상이 될 수 있는 반면, 전신발작은 약물치료가 기본입니다.
증상이 짧은 순간에 끝나는 이유
많은 뇌전증 증상은 몇 초에서 1~2분 사이에 끝납니다. 이는 뇌의 전기적 활동이 짧게 비정상화되었다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짧은 순간에도 뇌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반복되면 인지능력 저하나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무리 짧고 일상적인 행동처럼 보여도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뇌전증 여부를 의심하고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뇌전증 증상의 종류별 특징
단순 부분 발작
단순 부분 발작은 의식의 변화 없이 특정 신체 부위에만 이상 행동이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예를 들어 손가락이 저절로 떨리거나, 한쪽 다리만 경직되는 현상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환자는 자신이 발작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있으며, 짧은 시간 후 회복됩니다.
이런 증상은 일상에서 자주 간과되지만, 반복된다면 뇌전증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특히 좌우 어느 한쪽만 반복적으로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뇌의 국소 부분에서 이상 신호가 생기는 국소 발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복합 부분 발작
복합 부분 발작은 의식이 흐려지면서 이상 행동이 함께 나타나는 형태입니다. 환자는 말을 반복하거나, 입맛을 다시는 동작, 이유 없는 걷기, 손을 만지는 행동 등을 보입니다. 발작 후에는 방금 일어난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외부에서 보기엔 단순히 멍하거나 건망증이 심한 것처럼 보여 쉽게 오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합 부분 발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지속적으로 이상 신호가 발생하고 있다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전신 경련 발작
전신 발작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간질발작' 형태로, 갑작스러운 의식 상실, 경직, 그리고 이후 격렬한 몸의 떨림이 이어집니다. 혀를 깨물거나 소변을 보는 경우도 흔히 동반됩니다. 대개 1~3분 이내에 끝나지만, 발작 후에는 혼란, 피로,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매우 눈에 띄기 때문에 즉각적인 대처가 필요하며,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뇌전증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
응급처치 기본 지침
뇌전증 발작은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인의 적절한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발작을 처음 보는 사람은 당황할 수 있지만, 침착하게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음은 발작 시 취해야 할 기본적인 응급처치 방법입니다:
- 환자를 안전한 장소로 옮긴다: 주변에 날카로운 물건이나 부딪힐 만한 위험요소가 있다면 신속하게 제거합니다.
- 몸을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하거나 억제하지 않는다: 억지로 움직임을 멈추려 하면 환자가 다칠 수 있습니다.
- 머리를 부드럽게 받쳐준다: 수건이나 옷을 말아 머리 밑에 놓아 충격을 줄입니다.
- 입에 물건을 넣지 않는다: 혀를 깨물 것을 우려해 입에 물건을 넣는 행동은 오히려 질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타이머를 확인한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지속성 발작 상태(status epilepticus)'일 수 있어 응급실로 이송해야 합니다.
발작이 끝난 후에는 환자를 옆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하고, 회복될 때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발작은 수 분 이내에 멈추며, 환자는 혼란스러워 하거나 몹시 피곤한 상태가 됩니다.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하는 상황
일부 발작은 비교적 짧고 후유증이 없이 끝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될 때
- 호흡 곤란, 질식,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이 있을 때
- 환자가 발작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할 때
- 임산부, 당뇨병 환자, 심장질환자가 발작을 겪을 때
- 발작 후 심한 부상을 입었을 때
특히 첫 발작이라면 무조건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초기 진단을 정확히 받아야 이후의 치료 방향이 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호자나 가족이 해야 할 일
가족이나 보호자는 환자의 발작 형태를 자세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료진이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과 같은 사항을 메모해두세요:
- 발작이 시작된 시간과 지속 시간
- 몸의 어느 부위에서 시작되었는지
- 의식이 있었는지 여부
- 발작 중 환자의 눈동자나 호흡 상태
- 발작 후 기억 상실, 혼란, 졸림 여부
이 외에도 영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면 매우 유익한 자료가 됩니다. 단, 환자의 사생활과 존엄성을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뇌전증과 혼동하기 쉬운 증상들
실신과의 구분법
뇌전증과 실신은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원인과 양상은 다릅니다. 실신은 뇌로 가는 혈류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어 생기는 의식 소실이고, 뇌전증은 뇌의 전기적 이상 활동에 의한 것입니다.
- 실신의 특징: 주로 기립 상태에서 발생하며, 시야가 흐려지거나 어지러움 후 의식을 잃습니다. 대부분 30초 이내에 회복됩니다.
- 뇌전증 발작의 특징: 의식을 잃는 동시에 경련, 눈동자 이상, 호흡 변화가 동반될 수 있으며, 회복에 시간이 걸립니다.
특히 발작 중 무의식적인 소변 배출, 혀 깨물기,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이 있다면 뇌전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황장애와의 차이점
공황장애는 갑작스러운 불안, 가슴 두근거림, 숨 가쁨 등을 동반하는 심리적 장애입니다. 이 또한 뇌전증과 혼동되기 쉬운데요, 특히 복합 부분 발작이 공황발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공황발작은 대개 스트레스 상황에서 유발되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기억하고 설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뇌전증은 원인과 관계없이 불시에 나타나며, 환자가 그 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반복될 경우 EEG(뇌파검사) 등의 진단을 통해 감별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장애와의 연관성
놀랍게도 뇌전증 발작은 수면 중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야간 뇌전증(Nocturnal Epilepsy)' 환자는 밤에만 발작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본인은 이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수면 중 뇌전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근육통이나 혀를 깨문 흔적
- 자는 도중 침대에서 떨어짐
-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함께 기억력 저하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를 통해 수면 중 뇌파와 행동을 분석하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뇌전증의 원인과 위험요인
선천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뇌전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선천적인 뇌 구조의 이상이나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뇌의 발달에 문제가 있거나, 뇌의 피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조기에 뇌전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특정 유형의 뇌전증이 가족 내에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유전성 뇌전증'이라고 합니다. 단, 모든 뇌전증이 유전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뇌전증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어도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후천적 원인
후천적으로 뇌전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도 다양합니다. 특히 성인기에 뇌전증이 발병하는 경우, 대부분 후천적 원인에 기인합니다. 다음은 주요 후천적 원인들입니다:
- 두부 외상: 교통사고, 낙상,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한 뇌 손상
- 뇌졸중: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면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종양: 종양이 뇌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하여 발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뇌염 및 뇌수막염: 감염성 질환으로 인해 뇌조직이 손상되면 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약물 및 알코올 남용: 중독, 금단 등으로 뇌 전기 활동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산소 부족, 저혈당, 고열에 의한 열성 경련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때때로 명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원인 불명 뇌전증'도 존재합니다.
뇌전증 진단 방법
문진과 병력 확인
정확한 진단을 위해 가장 먼저 이뤄지는 것은 환자의 상세한 병력 청취입니다. 언제부터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증상의 빈도와 형태, 가족력, 과거 병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합니다. 보호자가 목격한 증상에 대한 설명도 매우 중요합니다.
환자 본인이 증상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인의 영상 기록이나 메모가 큰 도움이 됩니다.
뇌파검사(EEG)
뇌전증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 중 하나는 **뇌파검사(EEG)**입니다. 이 검사는 뇌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발작이 없는 상태에서도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간질파)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수면 유도 EEG, 장시간 EEG, 비디오-EEG 모니터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밀 진단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영상의학 검사(MRI, CT)
뇌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뇌 MRI나 CT 촬영을 시행합니다. 종양, 기형, 출혈, 흉터 등 발작을 유발할 수 있는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MRI는 보다 정밀한 해상도로 작은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어, 특히 국소발작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 유리합니다.
뇌전증 치료 방법과 관리
약물 치료 (항경련제)
대부분의 뇌전증 환자는 **항경련제(항전간제)**를 복용함으로써 발작을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주요 항경련제로는 다음과 같은 약물이 있습니다:
- 발프로산(valproic acid)
- 카르바마제핀(carbamazepine)
- 라모트리진(lamotrigine)
- 레베티라세탐(levetiracetam)
이들 약물은 뇌의 전기 신호를 안정화시켜 발작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며, 증상에 따라 단일 약제를 쓰기도 하고 병용요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복용 초기에는 졸림, 현기증,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은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조절해야 합니다.
수술 치료
약물치료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수술 치료가 고려됩니다. 특히 국소발작 환자 중 MRI에서 병변이 명확하게 보이는 경우에는 병변 절제 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미주신경자극술(VNS)**이나 심부뇌자극술(DBS) 등의 뇌신경 조절 기법도 활용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요법
- 케톤식이요법: 지방 비율이 높은 식단으로, 일부 소아 뇌전증 환자에게 효과적
-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 스트레스 관리와 금주, 금연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이요법은 약물치료의 효과를 높이고, 발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주의사항
운전과 자격 제한
뇌전증 환자는 일정 기간 발작이 없었다는 진단이 있어야 운전이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6개월~1년 이상의 무발작 기간을 요구합니다.
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타인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자격 제한이 불편하더라도 엄격히 지켜야 할 사항입니다.
학교생활 및 직장생활
학생이나 직장인 뇌전증 환자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대부분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이 필요합니다:
- 체육 수업 시 보호자나 교사에게 알릴 것
- 무거운 기계 조작 직종은 피할 것
- 충분한 수면 확보
사회적 편견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결혼, 임신, 출산
뇌전증 환자도 결혼과 임신, 출산이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약물 복용 중 임신을 계획한다면 전문의와 사전에 상담하여 약물을 조절해야 합니다. 일부 항경련제는 태아에게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모의 발작이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발작이 잘 조절되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뇌전증 환자를 위한 사회적 지원
복지 혜택 및 의료비 지원
대한민국에서는 뇌전증 환자를 위해 다양한 사회적 복지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면:
- 장애 등록 가능: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뇌전증도 장애 등록이 가능
- 의료비 지원: 희귀질환 등록 시 일부 항경련제 비용 지원
- 건강보험 혜택: 정기적인 진료 및 약물 복용 시 보험 적용 가능
이 외에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생활비 지원, 교통비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니 해당 지역의 보건소나 복지센터에 문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
뇌전증은 신체적 질환이지만, 동시에 심리적 질환으로도 접근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발작으로 인해 불안, 우울, 사회적 고립을 겪는 환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한 심리상담, 자조모임,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문 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와의 정기적인 상담은 환자에게 큰 힘이 되며, 가족들도 함께 참여하면 돌봄의 질도 높아집니다.
결론
뇌전증은 더 이상 ‘숨겨야 할 병’이 아닙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꾸준한 관리만 이뤄진다면 대부분의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충분히 영위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의 인식 변화와 주변인의 이해와 지지입니다.
발작 증상이 짧고 드물게 나타난다고 해서 방치하면, 나중에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평소와 다른 신체 반응이나 행동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s)
1. 뇌전증 발작이 생겼을 때 119를 불러야 하나요?
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발작 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면 즉시 응급구조대를 불러야 합니다.
2. 뇌전증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일부 환자는 약물치료로 오랜 기간 발작 없이 생활할 수 있으며, 특정 유형의 뇌전증은 수술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3. 운동이나 여행을 해도 괜찮은가요?
가능합니다. 단, 수영, 암벽등반, 고소 등 위험성이 있는 활동은 반드시 보호자 동반 하에 시행해야 합니다.
4. 약물 복용을 중단해도 될까요?
의사와 상의 없이 중단하면 재발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복용 중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하세요.
5. 뇌전증 환자는 결혼이나 임신이 불가능한가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적절한 관리와 의료 조언을 통해 건강한 결혼 생활과 출산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