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드시 알아야 할 모든 것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 질환은 생각보다 흔하게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장 질환 중 하나인데요,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그 증상과 진행 방식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한 배앓이나 일시적인 장 트러블과는 다르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증상을 동반하며,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궤양성 대장염의 정의부터 증상, 진행 단계, 원인, 그리고 우리가 주의해야 할 신호들까지 낱낱이 파헤쳐보려 합니다. 단순히 의학적인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환자들이 겪는 현실적인 증상과 상황까지도 설명해드릴게요.
혹시 최근 잦은 설사, 혈변, 이유 모를 피로를 느끼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궤양성 대장염은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빠르게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정의 및 기본 개념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이는 면역 체계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장내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결국에는 궤양까지 생기게 되는 병이죠. 즉, 몸이 스스로 자신의 장을 공격하면서 문제가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입니다.
이 질환은 보통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병하며, 성별에 큰 차이는 없어요. 특히 이 병의 큰 특징은 재발과 완화를 반복한다는 점인데요, 어떤 날은 아무 증상 없이 잘 지내다가도, 어떤 날은 갑작스러운 복통과 설사로 일상생활이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장은 음식물을 소화하고 흡수한 뒤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궤양성 대장염이 생기면 이 기능이 무너지면서 영양 흡수 장애, 수분 부족, 염증으로 인한 통증 등을 겪게 되죠. 만성적으로 방치할 경우 대장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대장과의 관계
궤양성 대장염은 이름 그대로 대장에만 영향을 주는 질환입니다. 다른 장기에는 직접적인 염증을 일으키지 않지만, 대장의 염증이 신체 전반의 면역 반응과 연관되기 때문에 간접적인 전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특히 대장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 생기느냐에 따라 증상의 형태와 강도도 달라지는데, 직장만 염증이 있는 경우(직장염)에는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대장의 전체에 염증이 퍼진 경우(범대장염)에는 극심한 통증과 설사, 체중 감소 등 심각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정리하자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의 염증이 주요 원인인 만성 질환이며,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증상
복통 및 경련
가장 흔하면서도 고통스러운 증상이 바로 복통과 장 경련입니다. 이 통증은 단순히 ‘배가 아프다’는 정도가 아니라, 칼로 찌르는 듯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격렬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식사 후나 배변 전후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죠.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은 이 복통 때문에 외출을 피하거나, 식사량을 줄이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는 결국 영양 불균형과 체력 저하로 이어지며 악순환이 됩니다. 통증은 보통 **좌측 하복부(대장이 위치한 부위)**에 집중되며, 설사나 혈변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약물로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염증 치료 없이는 계속 재발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또한 통증은 밤중에 갑자기 깨게 할 만큼 심각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혈변 및 설사
궤양성 대장염에서 혈변과 만성 설사는 거의 빠지지 않는 주요 증상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장 점막이 손상되면 혈관이 노출되어 피가 섞인 변이 나오게 되죠. 이 증상은 환자들에게 큰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빈번한 화장실 이용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줍니다.
초기에는 단순히 피가 섞인 변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차 묽은 설사, 점액변, 고름이 섞인 변 등으로 악화되며 심각한 경우 하루 10번 이상의 배변도 흔합니다. 수분 손실과 함께 전해질 불균형, 탈수 증상까지 동반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죠.
이처럼 혈변과 설사는 단순한 위장 문제로 치부하지 말고, 특히 장기간 지속되거나 체중 감소, 피로, 빈혈 등의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궤양성 대장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체중 감소와 피로감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히 장에 국한된 질병이 아니라 전신 피로감과 체중 감소라는 전신 증상도 유발합니다. 장이 정상적으로 영양을 흡수하지 못하게 되면 아무리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오히려 계속 빠지게 됩니다.
또한 만성 염증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지속적으로 활성화되면, 몸 전체가 지치고 피곤한 느낌이 들게 되죠. 특히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가벼운 활동만으로도 쉽게 지치는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종종 우울증, 무기력증과도 연결되어 정신건강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환자들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한 장 문제로만 보면 안 되며, 몸 전체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비정형 증상
발열과 오한
궤양성 대장염은 주로 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지만, 비정형적 전신 증상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발열과 오한입니다. 일반적으로 체온이 오르거나 몸이 떨리는 증상은 감기나 독감처럼 보이기 쉽지만,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될 때 나타나는 염증 반응으로도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장 점막에 염증이 심해지면 체내 면역 체계가 활성화되면서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분비되는데, 이때 체온이 올라가고 전신 발열 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급성 악화기(flare-up)**에는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며, 심한 경우 오한을 동반해 마치 독감에 걸린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증상이 장 증상 없이 단독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단순한 감기로 오해하고 넘기기 쉬우며, 조기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죠. 궤양성 대장염 환자나 고위험군이라면, 원인 모를 발열이 계속될 경우 반드시 대장 내시경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발열과 오한이 반복된다면 장 천공이나 패혈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절대로 가볍게 넘기면 안 됩니다. 특히 다른 장 증상들과 함께 나타난다면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피부, 눈, 관절에 나타나는 이상 반응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히 장에만 국한된 병이 아닙니다. 실제로 환자들 중 상당수가 피부, 눈, 관절 등 신체 여러 부위에 염증성 증상을 겪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장외 합병증(extra-intestinal manifestations)**이라고 불리며, 대장염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가장 흔한 피부 증상은 **결절홍반(Erythema Nodosum)**입니다. 이는 다리나 팔 부위에 통증을 동반한 붉은 혹이나 멍 같은 것이 생기는 것으로, 자가면역 염증 반응으로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기도 하지만, 심한 경우 통증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눈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대표적인 것이 포도막염(Uveitis) 또는 **공막염(Scleritis)**입니다. 눈이 붓고 충혈되며, 시야가 흐려지고 심한 통증이 동반될 수 있어요. 안과적인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라면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즉시 안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관절 이상도 흔한데요, 특히 무릎, 발목, 척추 등에 관절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근육통과는 다르며, 장염과 함께 진행되는 염증성 관절염으로 구분됩니다. 때로는 장 증상이 없는 기간에도 관절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환자 본인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죠.
이런 전신 증상은 궤양성 대장염이 얼마나 복합적이고 전신적인 질환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받은 후에는 **정기적인 다학제 진료(소화기내과, 피부과, 안과, 류마티스내과 등)**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의 단계별 진행
초기 증상
궤양성 대장염의 초기 증상은 매우 미묘하고 일상적인 증상과 비슷해 종종 간과되곤 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초기에 병원을 찾지 않고, 증상이 심해질 때까지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배변 습관의 변화, 소량의 혈변, 경미한 복통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마다 묽은 변이 나오거나, 화장실에 자주 가게 되고, 배에 살짝 찌릿한 통증이 오는 정도라면 단순한 장염이나 스트레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궤양성 대장염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피로감, 가벼운 미열, 식욕 저하 등의 비특이적 증상도 함께 나타나기 때문에, 건강에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냥 컨디션이 안 좋다고 넘길 수 있어요. 특히 젊은 층의 경우 업무나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이러한 신체 신호를 무시하기도 쉽죠.
하지만 이 시기에 병원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병의 진행을 상당히 늦출 수 있고, 장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벼운 증상이지만 이상하다’는 직감을 믿고, 빠르게 내과나 소화기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중증 진행 단계
궤양성 대장염이 방치되거나 치료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질병은 점점 악화되어 중증 단계로 접어듭니다. 이 시기의 증상은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만큼 심각해지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수준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복통, 하루 수차례의 혈변, 체중 급감, 고열, 탈수입니다. 특히 하루 10번 이상 설사를 하고, 배변 시마다 다량의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는 대장 내 염증이 광범위하게 퍼졌다는 신호입니다. 이 시기에는 빈혈, 단백질 부족, 전해질 이상 등 전신적인 대사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죠.
또한 이 단계에서는 장 천공, 중독성 거대결장(toxic megacolon)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응급 수술이나 강력한 면역 억제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따라서 단순히 약물 치료만으로는 조절이 어렵고, 생물학적 제제나 스테로이드, 입원 치료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장 절제 수술(대장 절제술)**까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중증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한 만성 질환으로 넘기기엔 너무나 위험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초기부터 증상을 잘 모니터링하고, 악화 신호가 보일 때는 병원을 빠르게 찾아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의 발병 원인과 위험 요인
유전적 요인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100%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유전적 소인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가족 중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을 앓은 사람이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일반인보다 3~5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전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지만, 유전적으로 취약한 체질을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궤양성 대장염에 걸리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유전적 요인이 환경적 자극과 결합할 때 발병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또한 특정 HLA 유전자형이나 NOD2 유전자 변이가 궤양성 대장염과 관련 있다는 학술 보고도 있으며, 이러한 정보는 향후 정밀의료나 맞춤 치료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염증성 장질환의 고위험군 여부를 미리 파악하는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죠.
만약 가족력이나 유전적 리스크가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장 건강을 더 철저히 관리하고, 조기 증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
궤양성 대장염은 유전적 요인 외에도 환경적인 영향과 생활습관이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도 환경이 다른 경우 발병 여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은 충분히 우리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환경적 요인은 서구화된 식습관입니다. 인스턴트 음식, 고지방식, 정제된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식이섬유 부족 등은 장내 미생물의 균형을 깨뜨려 장내 염증 반응을 촉진할 수 있어요. 특히 한국도 점점 패스트푸드나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바뀌면서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흡연, 음주, 스트레스 역시 궤양성 대장염의 위험 요인입니다. 특히 스트레스는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정이나 지속적인 긴장 상태는 자가면역질환의 트리거가 될 수 있죠. 과도한 업무,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 역시 장내 환경을 악화시킵니다.
최근에는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어요. 항생제는 장내 유익균까지 파괴하여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데, 이는 면역 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 큰 요인입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잦은 항생제 복용은 장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죠.
결론적으로, 궤양성 대장염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단,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 금연, 절주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는 유전은 바꿀 수 없지만, 환경은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유사 질환의 구별
궤양성 대장염은 다양한 장 질환과 증상이 유사하여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론병, 감염성 장염, IBS(과민성 장 증후군) 등이 증상 면에서 비슷합니다. 하지만 이들 질환은 원인과 치료법, 예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구별이 필수입니다.
우선 **크론병(Crohn’s disease)**은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이지만, 염증이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불규칙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과 직장에만 염증이 국한됩니다. 또한 크론병은 염증이 장벽 전체에 생기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점막층에 국한된 염증입니다.
또한 감염성 장염은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의해 급성으로 발생하며, 보통 며칠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궤양성 대장염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증상이 수주에서 수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으로 재발합니다.
**IBS(과민성 장 증후군)**도 흔히 헷갈리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구조적인 문제 없이 장이 민감하게 반응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하는데, 궤양성 대장염처럼 염증이나 출혈은 동반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혈변이 있다면 IBS보다는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유사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 조직 검사, 혈액 검사, 대변 검사 등이 필요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정확한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자가진단은 금물이며, 정확한 진단이 치료의 첫걸음임을 잊지 마세요.
진단 방법 및 검사 절차
궤양성 대장염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증상만으로는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하여 다른 질환과 구별하고 진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가장 중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장 점막의 염증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염증 부위에서 조직을 채취하여 생검을 실시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특징적으로 직장에서 시작해 연속적으로 염증이 퍼지는 양상을 보이며, 출혈, 궤양, 점막 붓기 등이 관찰됩니다.
그 외에도 혈액 검사를 통해 염증 수치(CRP, ESR), 빈혈 여부, 면역반응 등을 체크하며, 대변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나 칼프로텍틴 같은 염증 표지자를 측정하기도 합니다. 이 수치는 장 내 염증이 얼마나 활성화돼 있는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죠.
또한 필요에 따라 복부 CT, MRI, 캡슐 내시경 등을 활용해 다른 장부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특히 증상이 심하거나 크론병과의 구별이 필요한 경우, 다양한 영상 검사가 병행됩니다.
진단 과정은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 무작정 약만 먹는 것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궤양성 대장염이 의심될 때는 전문적인 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진단을 확정짓는 것이 필수입니다.
치료 방법 및 장기 관리 전략
궤양성 대장염은 아직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을 조절하고 **장기간 완화 상태(remission)**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통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 수술적 치료로 구성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항염증제(메살라진 계열)**입니다. 이 약은 염증을 억제하고 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만약 효과가 부족하다면 **면역억제제(아자티오프린, 6-MP)**나 **생물학적 제제(인플릭시맙, 아달리무맙)**를 사용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입원 치료와 스테로이드 사용, 혹은 최악의 경우 장 절제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독성 거대결장이나 출혈, 천공 등이 발생한 경우 수술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기도 합니다.
약물치료 외에도 식이요법,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은 증상 조절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섬유식이나 유제품 등 특정 음식이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식단을 찾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질병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재발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야 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완화기와 악화기를 반복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도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무증상 상태라고 해서 자의로 약을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생활 속 궤양성 대장염 관리 팁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한 관리를 하는 것입니다. 흔히 증상이 사라지면 ‘다 나았다’고 착각하고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병의 재발과 악화를 부르는 위험한 행동입니다.
먼저 식단 관리가 핵심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유제품, 고섬유 식품, 술, 카페인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에 따라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음식 일기를 작성하며 본인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찾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다음은 스트레스 관리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증상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요가, 명상, 심호흡 등으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습관을 들이면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수면과 적절한 운동도 빼놓을 수 없죠.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거나, 활동량이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와 함께 장기능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고,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보세요.
마지막으로 중요한 건 꾸준한 진료와 약 복용입니다. 증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의 지시대로 약을 복용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평생 함께 해야 할 질환이기에, 자신의 몸과 잘 지내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결론
궤양성 대장염은 단순한 장 트러블이 아닙니다. 복통, 혈변, 체중 감소 같은 장 증상은 물론, 피부, 눈, 관절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인 자가면역질환입니다.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완화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전문적인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완치가 어렵다고 해도, 현재의 의학 기술로는 충분히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질환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삶의 일부가 될 수는 있지만, 삶을 지배하게 둘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을 더 잘 알고, 몸이 보내는 신호에 민감해지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잘 돌보는 것이 궤양성 대장염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는 첫걸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궤양성 대장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1. 현재로선 완치는 어렵지만, 약물과 생활습관 조절로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가 가능합니다.
Q2. 궤양성 대장염은 전염되나요?
A2. 아닙니다. 전염성 질환이 아니며,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Q3. 궤양성 대장염은 식단이 중요하다던데, 구체적으로 어떤 걸 피해야 하나요?
A3. 고섬유식, 유제품, 알코올, 매운 음식, 기름진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4. 진단을 받기 위해 꼭 내시경을 해야 하나요?
A4. 네. 정확한 진단과 다른 질환과의 구별을 위해 대장 내시경은 필수적인 검사입니다.
Q5.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운동해도 괜찮나요?
A5.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운동은 면역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