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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고름(이루)이란 무엇인가?

건강지키미911 2025. 10. 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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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고름, 의학적으로 ‘이루(耳漏)’라고 부르는 증상은 귀 속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흘러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귀지가 많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귀고름은 대부분 염증이나 감염이 동반된 상태입니다. 귀 속에는 외이도, 중이, 내이 세 부분이 있는데, 귀고름은 주로 외이도나 중이에서 염증이 생길 때 나타납니다.

귀고름은 색깔과 냄새, 양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란색이나 녹색의 진물이 나오고 악취가 동반되면 세균 감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맑은 액체가 고막 손상 없이 나오는 경우는 외이도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

귀고름 자체는 질병이 아니라 어떤 문제의 결과물입니다. 즉, 몸이 염증과 싸우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죠. 따라서 단순히 닦아내는 것에 그치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고름이 지속되면 청력저하, 만성 중이염, 심하면 내이염으로 번져 평형감각 이상이나 청력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 귀고름이 생기는 이유

귀고름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 혹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중이염입니다. 감기나 부비동염으로 인해 코 뒤쪽에서 귓속으로 세균이 들어가면 중이에 염증이 생기고, 그 염증이 고름 형태로 배출됩니다.

또한, 외이도염(일명 수영자 귀) 도 귀고름의 흔한 원인입니다. 여름철 수영장 물이나 샤워 중 물이 귀에 들어가면 외이도 피부에 습기가 차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이때 귀가 가렵고, 손으로 긁다가 피부가 손상되면 감염이 악화되어 귀고름이 생깁니다.

한편, 고막이 찢어졌을 때도 귀고름이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면봉을 깊숙이 넣다가 고막이 손상되거나 큰 소음, 폭발, 급격한 압력 변화로 인해 고막이 천공되면 그 부위를 통해 고름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물질(벌레, 귀마개 조각 등) 이 귀 속에 들어갔을 때도 염증을 일으켜 귀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귀에 이상이 느껴질 때 억지로 파내지 말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정상적인 귀지와 귀고름의 차이

귀고름과 귀지는 겉보기에는 비슷할 수 있지만, 그 성질과 의미는 전혀 다릅니다. 귀지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천연 보호물질로, 먼지나 세균이 귀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정상적인 귀지는 건조하거나 약간 끈적하며, 갈색 또는 황갈색을 띱니다.

반면, 귀고름은 염증 반응의 부산물입니다. 면역세포, 세균, 조직액이 섞여 만들어지기 때문에 더 진하고, 종종 악취가 납니다. 또한 귀고름은 귀 안쪽에서 흘러나오며, 닦아도 계속 생기거나 귀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단히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귀지귀고름
색깔 갈색·황갈색 노란색·녹색·흰색
냄새 거의 없음 악취 동반
점도 끈적이거나 건조함 묽거나 진함
통증 없음 있음
원인 자연 분비 염증·감염

귀지가 많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귀고름이 계속된다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단순한 귀지와 달리 귀고름은 질환의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 귀고름의 주요 원인

귀고름은 여러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네 가지 원인을 알아두면 대부분의 경우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1️⃣ 세균성 중이염

중이염은 귀고름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코나 인두의 세균이 이관을 통해 중이(고막 안쪽 공간)로 침투하면서 염증이 생기고, 그 결과 고름이 고막을 뚫고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특히 흔하지만, 성인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중이염이 생기면 심한 귀 통증, 열, 청력 저하, 이명이 동반됩니다. 고름이 나오기 전에는 통증이 극심하지만, 고막이 터지면서 고름이 배출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고막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큽니다.

세균성 중이염은 항생제 치료로 회복될 수 있지만, 고름이 많거나 고막 천공이 크면 전문적인 귀 세척과 항생제 점이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외이도염 (수영자 귀)

외이도염은 외이도(귀 입구부터 고막까지의 통로)에 염증이 생긴 상태로, 귀고름의 또 다른 주요 원인입니다. 물이나 습기에 의해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세균이 쉽게 침투합니다.

증상은 귀가 가렵거나 따갑고,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며, 투명하거나 노란 귀고름이 나옵니다. 또한 귀를 당기면 통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굳어 귀가 막힌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귀를 너무 자주 청소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로 자주 귀지를 제거하면 오히려 피부가 손상되어 세균이 침입하기 쉽습니다. 수영 후에는 귀를 말리고, 귀 안으로 물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합니다.



3️⃣ 고막 천공 (Ear Drum Perforation)

고막 천공은 귀고름의 또 다른 대표적 원인입니다. 고막은 외부의 소리를 진동시켜 청각신경으로 전달하는 얇은 막인데, 이 부분이 찢어지거나 구멍이 나면 고름이 쉽게 흘러나옵니다.

고막 천공의 원인은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이유는 중이염의 합병증입니다. 중이 안에 염증이 심해지면 고름이 쌓이게 되는데, 압력이 증가하면서 고막이 터지게 됩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면봉이나 이쑤시개 등으로 귀를 깊게 파는 행동, 폭발음이나 큰 소음, 비행기나 스쿠버다이빙 중 압력 변화 등이 있습니다.

고막이 천공되면 귀고름, 이명, 청력 저하, 때로는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귀고름은 투명하거나 노란색일 수 있으며, 감염이 동반되면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고막은 대부분 작은 손상이라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감염이 지속되면 치유가 어렵습니다. 이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성형술(고막 복원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중에는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세정제나 면봉 사용은 절대 금지입니다.


4️⃣ 귀 이물질 또는 물리적 손상

귀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도 귀고름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구슬, 종이조각, 장난감 부품 등을 귀 속에 넣는 일이 많아 이로 인한 염증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물질이 오래 귀 안에 남으면 세균이 증식하고 염증이 생기며, 고름과 악취가 발생합니다. 또한 벌레가 귀 속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절대 집에서 이물질을 제거하려 하지 마세요. 면봉이나 핀셋으로 억지로 꺼내려다 외이도나 고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전문 장비(이경, 흡입기 등)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거하고, 필요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또한, 귀를 자주 파거나 면봉을 깊이 넣는 습관도 귀고름의 원인입니다. 이 행동은 외이도 피부를 손상시키고, 세균이 들어갈 틈을 만들어 염증을 유발합니다. 따라서 귀 청소는 겉 부분만 부드럽게 닦는 수준으로 제한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귀고름의 증상 및 특징

귀고름은 단순히 “귀에서 진물이 나온다”는 현상만이 아니라, 색깔·냄새·점도 등 다양한 단서로 질환의 상태를 알려줍니다. 아래에서 귀고름의 특징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귀고름의 색깔에 따른 의미

귀고름의 색깔은 질병의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 맑은 투명색: 외이도염 초기나 알레르기성 반응일 수 있습니다. 감염보다는 자극에 의한 염증 가능성이 높습니다.
  • 노란색 또는 연한 녹색: 세균 감염으로 인한 급성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점성이 있고 냄새가 동반됩니다.
  • 짙은 녹색 또는 갈색: 고름이 오래된 상태이거나,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된 경우입니다.
  • 붉은색(혈액 섞임): 고막 손상이나 외이도 출혈을 의미합니다.
  • 검은색 또는 회색: 진균(곰팡이) 감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귀 안에 하얗거나 까만 곰팡이 균사가 보이기도 합니다.

색깔이 변하거나 고름이 계속 나오는 경우, 단순 감염이 아니라 만성 질환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냄새와 점도의 차이

귀고름의 냄새는 질환의 성격을 구분하는 중요한 힌트입니다.

  • 심한 악취가 나는 경우: 대부분 세균 감염이 원인입니다. 특히 녹농균 감염일 때는 썩은 냄새가 강하게 납니다.
  • 냄새가 거의 없는 경우: 외이도염 초기 단계이거나, 자극성 염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 걸쭉하고 진득한 고름: 중이염의 고름으로, 감염이 깊이 진행된 상태입니다.
  • 묽은 액체 형태: 외이도의 염증 또는 피부 자극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름의 점도나 냄새 변화는 감염의 진행 정도를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갑작스러운 변화가 있다면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동반 증상 (통증, 발열, 청력저하 등)

귀고름이 생길 때 흔히 나타나는 부가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귀 통증 – 염증이 심할수록 통증이 강하며, 귀를 누르거나 당길 때 더욱 아픕니다.
  2. 발열 – 감염으로 인한 체온 상승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3. 청력 저하 – 고름이 귀 속을 막거나, 고막이 손상되면서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됩니다.
  4. 이명(삐~ 하는 소리) – 염증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귀 울림이 생깁니다.
  5. 두통, 어지럼증 – 감염이 내이 쪽으로 번질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이 경우 매우 위험합니다.

귀고름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 발열, 청력 저하가 동반되면 단순 귀질환이 아니라 내이염 또는 뇌막염 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즉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귀고름 자가진단 방법

귀고름이 생겼을 때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좋지만, 초기 증상을 구분하기 위해 간단한 자가진단 방법도 알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거울을 이용한 관찰

집에서 귀 상태를 확인할 때는 조명이 좋은 곳에서 거울을 이용하면 됩니다. 귀 입구를 살짝 당기면 내부가 보이는데, 이때 진물, 부기, 붉은기, 딱지가 보인다면 염증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귀에서 악취나 진물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하고, 손으로 귀를 누를 때 통증이 느껴지는지도 체크해야 합니다.

단, 거울로는 고막 내부까지 볼 수 없기 때문에, 귀 안쪽의 감염 여부는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관찰은 참고용으로만 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증상 기록하기

귀고름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증상의 변화 기록이 중요합니다.

  • 언제부터 고름이 나왔는지
  • 색깔이나 냄새가 변했는지
  • 통증이나 발열이 동반되는지
  • 최근 감기나 물놀이, 귀 청소 여부

이런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하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의 경우 부모가 이런 변화를 꼼꼼히 기록해두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시점

다음과 같은 상황이라면 즉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 귀고름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통증이 심하거나 열이 날 때
  • 청력 저하나 이명이 생길 때
  • 귀에서 피가 섞인 고름이 나올 때
  • 아이가 계속 귀를 만지거나 울 때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염증이 고막 안쪽으로 퍼져 만성 중이염이나 내이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귀고름의 치료 방법

귀고름은 원인에 따라 치료 방식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귀를 닦는다고 해결되지 않으며, 감염이나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 조치

귀고름이 갑자기 생겼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결 유지와 자극 최소화입니다. 다음의 응급 조치를 따라 하세요.

  1. 귀를 건드리지 않는다.
    면봉이나 이쑤시개로 귀 안을 닦으면 오히려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름이 흐른다면, 겉으로 흘러나온 부분만 부드러운 거즈로 닦아내세요.
  2.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한다.
    샤워나 세안 시 귀 안에 물이 들어가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집니다. 물이 들어갔다면 드라이기로 살살 말리되, 너무 뜨거운 바람은 피하세요.
  3.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를 복용한다.
    시중에서 구입 가능한 이부프로펜(ibuprofen),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등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4. 귀에 온찜질을 한다.
    따뜻한 수건을 귀 주위에 대면 통증이 완화되고 염증 완화에도 좋습니다. 단, 귀 속이 젖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이 응급 조치는 임시방편일 뿐이며, 48시간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병원 치료 (약물치료, 세척 등)

병원에서는 귀고름의 원인에 따라 여러 치료를 병행합니다.

  • 세균 감염이 원인일 때: 항생제 점이(귀약) 또는 경구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세균의 종류에 따라 약이 달라지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 진균(곰팡이) 감염일 때: 항진균제 점이 또는 크림을 사용하며, 이때는 귀를 깨끗이 세척한 후 약을 발라야 효과적입니다.
  • 외이도염이 심한 경우: 귀 속 고름을 전문 도구로 제거한 후, 소독용 용액으로 세척합니다. 이후 항생제 또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점이를 투여합니다.
  • 중이염으로 인한 귀고름: 고막이 터졌다면 자연 배출을 돕고, 필요시 항생제 치료를 병행합니다.

의사의 지시 없이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자가 치료를 시도하면 염증이 만성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귀고름이 멈췄다고 완치된 것은 아니므로, 반드시 치료 기간을 끝까지 유지해야 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귀고름이 오래 지속되거나 고막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1. 고막 성형술 (Tympanoplasty): 고막이 찢어진 경우, 인공 막을 이용해 복원합니다.
  2. 유양동 삭개술 (Mastoidectomy): 중이염이 머리뼈 속(유양동)까지 번졌을 때 염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3. 환기관 삽입술 (Ventilation Tube): 중이 내부에 고름이 자주 차는 환자에게 작은 관을 삽입해 배출을 돕는 방법입니다.

수술 후에는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고, 비행기 탑승이나 수영 등 압력 변화가 큰 활동은 일정 기간 피해야 합니다.


🧴 귀고름의 예방법

귀고름은 대부분 올바른 관리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올바른 귀 청소 습관

많은 사람들이 귀 청소를 과하게 하는데, 사실 귀는 자체 정화 기능이 있어 자주 청소할 필요가 없습니다.

  • 귀지는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나오기 때문에 2주~한 달에 한 번 가볍게 닦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면봉을 깊숙이 넣으면 오히려 귀지를 더 밀어 넣고, 외이도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 귀가 간지럽다고 해서 손가락이나 뾰족한 물건으로 긁으면 염증이 생길 위험이 큽니다.

올바른 청소법은 겉귀(귓바퀴)와 귀 입구 부분만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기입니다.


2️⃣ 물놀이 후 귀 관리

수영이나 샤워 후 귀에 물이 남으면 세균이 쉽게 번식합니다.

  • 수영 후에는 한쪽 다리를 기울여 귀 속 물을 빼고, 마른 수건으로 겉 부분을 닦기
  • 드라이기로 약한 바람으로 30cm 거리에서 말리기
  • 자주 수영하는 사람은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수영 후 귀가 간지럽거나 따가울 때는 외이도염 초기 신호일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3️⃣ 면역력 강화와 감기 관리

중이염의 원인은 대부분 감기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귀 건강에도 중요합니다.

  •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 과도한 음주, 흡연 줄이기
  •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코를 세게 풀지 않기 (이관을 통해 세균이 귀로 넘어갈 수 있음)

🧘‍♀️ 귀고름 관련 생활 관리 및 주의사항

귀고름이 있을 때는 일상생활에서도 여러 가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1. 헤드폰이나 이어폰 사용 금지
    귀 내부에 열과 습기가 차 세균이 증식하기 쉽습니다. 감염이 완전히 치료될 때까지 사용을 자제하세요.
  2. 화장품, 스프레이 제품 귀 근처 사용 주의
    향수, 헤어스프레이 등이 귀 속에 들어가면 자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귓속 귀약 사용 시 주의사항
    고막이 터져 있을 때 특정 귀약은 오히려 독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 처방 없이 귀약을 사용하지 마세요.
  4. 수면 자세 관리
    고름이 나오는 쪽 귀를 위로 하고 자면, 배출이 원활하고 염증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5.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
    특히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을 자주 겪는 사람은 3~6개월에 한 번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민간요법의 진실: 효과 있을까?

인터넷에는 귀고름에 좋다는 민간요법이 많지만, 대부분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위험합니다.
예를 들어,

  • 식초나 소금물 세척: 일시적으로 세균을 줄일 수 있지만, 염증 부위를 자극해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올리브오일 점이: 귀지를 부드럽게 하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고름이 있는 상태에서 사용하면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 한약, 뜸, 민간찜질: 귀 내부 염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귀고름 치료는 의학적 치료가 유일한 안전한 방법입니다. 민간요법을 시도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세요.


⚠️ 귀고름의 합병증

귀고름을 방치하면 단순한 염증을 넘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세균 감염이 지속되면 중이에서 내이, 나아가 두개골까지 퍼질 위험이 있습니다.


1️⃣ 만성 중이염

급성 중이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만성 중이염으로 발전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고름이 수개월 이상 반복적으로 흘러나오며, 고막에 구멍이 남아 있습니다.
청력이 점점 떨어지고, 냄새 나는 고름이 계속 나오면 만성화된 것입니다.

만성 중이염은 자연치유가 어렵고, 염증이 뼈로 퍼지면 진주종성 중이염(Cholesteatoma) 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귀 속 뼈를 녹여 청력 손실과 얼굴신경 마비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2️⃣ 내이염 (Labyrinthitis)

내이염은 염증이 중이를 넘어 귀의 가장 안쪽(평형기관)에 퍼진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는 귀고름뿐만 아니라 심한 어지럼증, 구토, 청력 손실이 동반됩니다.

내이염은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영구적인 청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귀고름과 함께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3️⃣ 두개내 합병증

아주 드물지만, 감염이 심하면 세균이 귀뼈를 넘어 뇌막염, 뇌농양, 안면신경 마비 등의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이런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조금 참으면 낫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귀고름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병원 진료 시 주의사항

귀고름이 심하거나 재발이 잦은 경우, 병원 진료에서 다음 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1. 증상을 정확히 설명하기
    • 언제부터 고름이 나왔는지
    • 색, 냄새, 양의 변화
    • 통증, 열, 청력 저하 여부
  2. 이비인후과 전문의 방문
    단순 내과보다 귀 전문의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제공합니다.
    병원에서는 이경 검사로 외이도와 고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청력 검사나 CT 촬영을 진행합니다.
  3. 치료 중 귀에 물 금지
    치료 도중에는 귀를 최대한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샤워나 머리 감을 때도 귀마개를 착용하세요.
  4. 약 복용 및 점이 사용법 준수
    항생제는 반드시 지정된 기간 동안 꾸준히 복용해야 하며, 귀약은 의사가 지시한 횟수만큼 점이해야 합니다.
  5. 치료 종료 후 재검진 필수
    증상이 사라졌다고 끝내지 말고, 고막과 중이의 회복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 귀고름 관리 시 피해야 할 행동

귀고름이 있을 때는 다음 행동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귀 파기, 면봉 사용
  • 민간요법 시도 (식초, 알코올, 소금물 등)
  • 귀를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기
  • 이어폰·헤드폰 착용
  • 물놀이, 사우나 이용

이러한 행동은 귀 안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세균이 퍼질 위험을 높입니다.


💬 결론

귀고름은 단순한 귀지와 달리, 귀 속 염증이나 감염의 신호입니다.
방치하면 중이염, 내이염, 청력 손실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귀를 자주 청소하거나 손으로 파는 습관은 오히려 귀 건강을 해치는 행동입니다. 귀는 스스로 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으므로, 불필요한 자극을 줄이고 청결과 건조 상태 유지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고름이 반복되거나 냄새가 심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항생제 치료 또는 고막 복원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건강한 귀는 청력뿐 아니라 삶의 질과도 직결됩니다. 조기에 관리하고 꾸준히 케어하세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귀고름이 나올 때 집에서 귀를 닦아도 되나요?
👉 겉으로 흘러나온 고름만 부드럽게 닦는 것은 괜찮지만, 귀 속 깊은 곳을 면봉이나 물티슈로 닦으면 염증이 악화됩니다.


Q2. 귀고름이 멈추면 치료를 중단해도 되나요?
👉 안 됩니다. 증상이 사라졌더라도 귓속 염증은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의사가 지시한 약 복용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Q3. 귀고름에 민간요법(식초, 올리브오일 등)을 써도 되나요?
👉 추천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극을 유발해 염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Q4. 귀고름이 생기면 수영이나 샤워는 피해야 하나요?
👉 네, 귀에 물이 들어가면 감염이 악화됩니다. 귀마개를 착용하거나 치료가 끝날 때까지 물놀이를 피하세요.


Q5. 아이에게 귀고름이 자주 생기는데 괜찮을까요?
👉 어린이는 면역력이 약하고 중이 구조가 짧아 귀고름이 잘 생깁니다. 그러나 반복된다면 만성 중이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정리하자면, 귀고름은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입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올바르게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니, 무심코 넘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