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증상 – 당신이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B형 간염이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의 정체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HBV)**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간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주로 간세포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경우 간 기능 저하, 간경변,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에요. HBV는 혈액, 정액, 기타 체액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조용한 질병’**으로도 불립니다.
이 바이러스는 DNA 바이러스로, 간세포에 침입해 자신의 유전자를 복제하면서 간을 손상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이 침입자와 싸우면서 간세포까지 공격하게 되고, 이로 인해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죠. 문제는 이 과정이 매우 천천히, 그리고 거의 무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염 사실조차 모른 채 수년, 수십 년을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HBV는 세계적으로 수억 명의 감염자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지역, 그 중에서도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는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공공 보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감염 경로와 전파 방식
B형 간염은 단순히 감기처럼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 병이 아닙니다. 감염의 주된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출산 시 수직 감염: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출산 중 아기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습니다.
- 혈액을 통한 감염: 오염된 주사기, 혈액 투석, 수혈 등을 통해 전염됩니다.
- 성적 접촉: 감염자와의 보호되지 않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 침, 상처 등 체액 접촉: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의 공유를 통해 감염 위험이 존재합니다.
이처럼, 감염 경로는 명확히 알려져 있기 때문에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감염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백신 접종이 매우 중요합니다.
B형 간염의 잠복기와 초기 증상
무증상 감염 – 보이지 않는 위험
B형 간염의 가장 무서운 점은 바로 무증상 감염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이 상태를 **‘불현성 감염’**이라고 하며, 감염된 사람 본인은 건강하다고 느끼지만 간은 서서히 손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영아기나 어린 시절에 감염된 경우,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대한 반응이 약하여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증상이 없다고 방치하면 어느 날 갑자기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 여부와 관계없이,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맞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또한 가족 중 감염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합니다.
초기 증상의 일반적인 패턴
일부 감염자는 감염 초기 약 1~4개월의 잠복기를 지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이때 나타나는 초기 증상은 매우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유사해 눈치채기 어렵습니다:
- 미열
- 식욕 부진
- 구역질 또는 구토
- 복통
- 전신 피로감
- 근육통이나 관절통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인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로 오인하기 쉬워,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AST, ALT)를 확인하면 간 기능 이상이 발견될 수 있어요. 조기에 진단되면 치료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특히 눈의 흰자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는 간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급성 B형 간염의 주요 증상
피로감과 전신 무력감
급성 B형 간염의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는 극심한 피로감입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도 몸이 무겁고, 어떤 일도 하기 싫고, 낮에도 계속 졸립고 처지는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건 단순한 수면 부족 때문이 아닙니다. 간은 우리 몸의 에너지를 만드는 중요한 기관인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에너지 생성이 줄어들고, 피로가 누적되죠.
이 피로감은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이전에는 쉽게 하던 일들이 벅차게 느껴지고, 업무나 학업 능률도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런 피로감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과로로 치부하지 말고 간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소화기 이상 증상(식욕 부진, 구토 등)
B형 간염이 급성으로 발병할 경우, 소화기 계통의 이상 증상이 자주 나타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것이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복통입니다. 간은 단순히 해독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담즙 생성을 통해 지방 소화를 돕고, 다양한 영양소 대사에도 관여하는 기관이에요. 그런데 이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불량, 복부 팽만감, 속쓰림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가령, 평소에는 잘 먹던 음식을 보기도 싫고, 입맛이 뚝 떨어지거나, 먹으면 바로 메스꺼움이 느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간의 이상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식후 복부 팽만이나 불편감이 심해지고, 지속적으로 설사 또는 변비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편,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담즙 분비가 감소하면 지방 소화가 어려워져,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후 묽은 변이 자주 나올 수 있어요. 단순한 위장 질환과 비슷해서 헷갈리기 쉽지만, 이런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될 경우 간 기능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체내 노폐물 배출 기능도 떨어지므로, 입냄새가 심해지거나 혀가 노랗게 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모든 증상들은 우리 몸이 보내는 간의 구조 요청 신호일 수 있으니 무시하지 마세요.
황달 – 피부와 눈의 변색
황달은 B형 간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간세포 손상으로 인해 담즙 색소인 빌리루빈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혈중 농도가 증가하면서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에요.
초기에는 눈 흰자부터 노란빛이 돌기 시작하며, 점차 피부 전체에 노란기가 퍼지게 됩니다. 황달은 급성 간염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는 소변이 콜라색처럼 짙게 변하거나, 대변 색이 하얗게 변하는 특징도 나타납니다.
황달은 단순히 겉모습의 변화뿐 아니라, 간 기능의 상태를 반영하는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황달이 갑작스럽게 심해지거나, 다른 증상(복통, 피로, 구토 등)과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적 응급상황일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황달이 발생했다고 무조건 B형 간염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황달이 간질환의 가장 중요한 증상 중 하나라는 점은 분명하므로, 증상이 있을 경우 간 기능 검사와 함께 B형 간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만성 B형 간염으로의 진행
만성 간염의 정의
B형 간염 감염자의 일부는 감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만성 B형 간염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급성 감염 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면역체계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바이러스가 간에 남아 만성화되는 것이죠.
특히 어릴 때 감염된 경우 만성화 확률이 90% 이상, 성인이 감염된 경우는 약 5~1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주 미약하게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 기능이 점점 악화되고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집니다.
만성 간염은 상태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습니다:
- 면역관용기: 바이러스는 많지만 간 손상은 적은 시기
- 면역제거기: 간세포 파괴가 활발하게 진행됨
- 불활성 보유기: 바이러스 활동이 감소된 상태
- 재활성화기: 바이러스 활동이 다시 증가하면서 간 손상이 일어나는 시기
이처럼 만성 B형 간염은 단계별로 다르게 관리되어야 하며,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간 초음파를 통해 상태를 계속 관찰해야 합니다.
만성 간염 환자의 증상 양상
만성 간염은 급성 간염과는 달리 증상이 서서히, 그리고 눈에 띄지 않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피로감, 소화불량, 가벼운 복통 정도만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일상적인 피로나 위장 문제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간 손상이 누적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됩니다:
- 만성 피로 및 집중력 저하
- 식욕 저하 및 체중 감소
- 복부 불쾌감
- 간 기능 저하로 인한 피부 가려움증
-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생리 불순, 성욕 감소
또한,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 응고 기능이 떨어져 멍이 잘 들거나 코피가 자주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간의 회복이 쉽지 않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B형 간염이 간경변으로 발전할 때의 신호
복수와 부종
B형 간염이 장기적으로 진행되면서 간경변증으로 이어지면, 간의 구조가 변형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중 하나의 명확한 신호가 바로 **복수(복부에 물이 차는 현상)**입니다.
간은 원래 혈액의 흐름과 단백질 생산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간경변이 진행되면 이 기능이 저하되어 혈액이 정체되고, 체액이 배출되지 못하고 복부에 고이게 되는 것이죠. 이로 인해 배가 점점 불러오고, 눕거나 걸을 때 무겁고 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리나 발목이 붓는 말초 부종도 함께 나타납니다. 특히 저녁 시간이나 오래 서 있었을 때 더 심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죠. 이런 부종은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간의 단백질 생산 감소 및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복수는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서, 복막염, 호흡 곤란, 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 이뇨제 복용, 염분 섭취 제한, 주기적인 배액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이식을 고려해야 합니다.
간성혼수 및 의식 변화
간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뇌로 가는 독성 물질을 간이 걸러내지 못해 **간성 뇌병증(간성혼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의식 혼미, 방향 감각 상실, 이상 행동 등이 특징이에요.
초기에는 단순히 말이 어눌해지거나, 글씨가 이상하게 흐트러지는 정도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상태가 악화되면 환자가 잠에 빠져 깨어나지 않거나, 대화가 불가능해지는 혼수 상태로 진행될 수 있어요.
간성혼수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환자 중 기억력 저하, 기분 변화, 불면증, 과민 반응 등이 동반된다면 간 기능 악화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B형 간염과 간암의 연관성
간암으로 발전할 위험 요소
B형 간염은 간암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간암 환자의 상당수가 B형 간염 감염자입니다. 간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고, 대부분 말기에 발견되어 치료가 까다롭기 때문에 특히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죠.
B형 간염 바이러스가 간에 지속적으로 존재하면, 간세포 내에서 염증 반응과 재생 과정이 반복되면서 간세포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날 수 있어요. 이게 바로 암으로 변이되는 씨앗이 되는 겁니다.
다음은 간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들입니다:
- 만성 B형 간염 보유자
- 간경변증 동반자
- 가족력(유전적 요인)
- 알코올 중독
- 흡연 및 환경 독소 노출
- 지속적인 간 효소 상승(AST, ALT)
특히 만성 간염이 10년 이상 지속된 환자나, 간경변 진단을 받은 경우는 정기적인 간암 검사(초음파 + 혈액검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암은 조기 발견이 생명을 구하는 가장 큰 열쇠입니다.
경고 신호와 조기 발견의 중요성
간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아래와 같은 경고 신호가 있다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설명할 수 없는 체중 감소
- 우상복부(간 부위)의 묵직한 통증
- 지속적인 피로감
- 식욕 감소 및 복부 팽만
- 황달의 심화
- 간 기능 수치(AST, ALT)의 급격한 상승
특히, B형 간염 보유자 중 AFP(알파태아단백) 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간암 가능성을 의심해야 합니다. AFP는 간암의 중요한 종양 표지자로, 간암 조기 발견에 도움을 줍니다.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AFP 포함)**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간암의 초기 단계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생존율도 크게 높아질 수 있습니다.
진단 방법 –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혈액 검사와 HBV DNA 검사
B형 간염의 진단은 매우 간단하고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HBsAg(표면항원): 현재 B형 간염 감염 여부 확인
- HBsAb(표면항체): 면역 여부 또는 백신 접종 확인
- HBeAg(‘e’ 항원): 바이러스 증식 여부
- HBV DNA 정량 검사: 바이러스 양 측정 (치료 방향 결정에 필수)
이 외에도 **간 기능 검사(AST, ALT, ALP, GGT 등)**를 통해 간세포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간염이 심해질수록 AST, ALT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HBV DNA 정량 검사는 바이러스가 얼마나 활발하게 증식 중인지를 수치로 보여주기 때문에, 치료 필요 여부 및 치료 약물 선택에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간 기능 검사 및 초음파
간 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의 여러 수치가 변하게 됩니다. AST, ALT 수치가 높은 경우, 간세포 파괴가 진행 중이라는 뜻이며, 빌리루빈 수치 상승은 황달과 연관이 있습니다.
정밀한 확인을 위해 복부 초음파나 **섬유스캔(간경변 측정 장비)**을 함께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음파를 통해 간의 염증 정도, 간 종괴 유무, 간의 질감 변화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는 간암의 조기 진단에도 필수적입니다.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된 경우에는 MRI나 CT와 같은 정밀 영상 검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B형 간염의 치료와 관리
급성 vs 만성 치료의 차이
B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며, 이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달라집니다.
- 급성 B형 간염의 경우 대부분의 성인은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특별한 치료 없이도 6개월 이내 완치됩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고령자의 경우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체내에 남아 장기간 활동하면서 간을 서서히 손상시킵니다. 이 경우 장기적인 치료와 추적 관찰이 필수입니다.
만성 B형 간염 치료는 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며, 대표적으로 테노포비르(TDF), 엔테카비르(ETV), 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TAF) 등이 있습니다. 이 약물들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간 손상을 늦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항바이러스제는 대부분 완치가 아닌 조절 목적이며,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활성화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장기간 복용해야 합니다.
항바이러스제와 정기적 추적 관리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정기적으로 HBV DNA 수치, 간 효소 수치(AST, ALT) 등을 추적 검사해야 합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바이러스가 억제되고 간 기능이 회복되면, 간경변이나 간암 위험도 줄어듭니다.
정기적인 검사 항목:
- HBV DNA 수치 변화
- 간 효소 수치(AST, ALT)
- 간 섬유화 진행 상태
- 간암 표지자(AFP)
- 초음파 검사(6개월 간격)
특히, 항바이러스제 복용 중단은 의료진 판단 하에 점진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자의로 끊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간 기능이 회복되었다 하더라도 면역 체계의 변화나 스트레스, 감염 등으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방이 최선이다 – 백신과 위생 관리
예방 접종의 효과와 접종 시기
B형 간염은 감염되면 장기적으로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정확한 예방 방법이 존재합니다. 바로 B형 간염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바이러스 예방 백신 중 하나로, 약 9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입니다.
백신 접종은 주로 총 3회에 걸쳐 시행됩니다:
- 1차 접종: 생후 즉시, 혹은 첫 방문 시
- 2차 접종: 1차 접종 후 1개월 뒤
- 3차 접종: 1차 접종 후 6개월 뒤
특히 신생아는 출생 후 12시간 이내에 백신을 맞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수직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산모가 B형 간염 보균자인 경우, HBIG 면역글로불린과 백신을 함께 투여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요.
성인의 경우도 **위험군(의료인, 간병인, B형 간염 보균자의 가족 등)**에 속한다면 백신 접종이 권장됩니다. 이전에 백신 접종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병원에서 간단한 항체 검사로 확인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백신 접종 외에도 일상생활 속에서 B형 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실천 방법이 있습니다:
- 개인 위생 철저히: 칫솔, 면도기, 손톱깎이 등은 개인용품으로만 사용하세요.
- 의료 기기 및 시술 시 주의: 병원이나 시술소에서 멸균된 기구 사용하는지 확인하세요.
- 안전한 성생활: 보호 기구 사용 및 파트너와의 건강 상태 공유는 필수입니다.
- 혈액 접촉 피하기: 상처가 났을 때는 반드시 소독 후 개인 보호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또한, 감염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가족 모두가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정기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형 간염은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일상 속 관리 팁 – B형 간염 환자를 위한 조언
식단과 생활 습관 조절
B형 간염에 감염되었다면, 약물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생활 습관 관리입니다. 특히 간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음식이나 습관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아래는 간 건강을 지키기 위한 식습관 및 생활 팁입니다:
- 음주 절대 금지: 알코올은 간세포를 직접 파괴하며, 간경변 진행을 가속화시킵니다.
- 기름진 음식 줄이기: 튀김, 가공육, 패스트푸드는 간의 해독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요.
- 고단백 저지방 식단 유지: 간세포 회복을 도와주는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되, 과도한 지방 섭취는 피하세요.
- 신선한 채소, 과일 충분히 섭취: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간 세포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 염분 제한: 특히 복수가 있는 경우, 염분을 줄이면 증상이 완화됩니다.
뿐만 아니라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도 간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간은 재생 능력이 뛰어난 장기이므로, 올바른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어요.
스트레스 관리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
간은 우리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장기 중 하나입니다.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 저하, 간 기능 악화를 유발할 수 있어요. 그러므로 간염 환자는 단순히 약을 먹는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관리도 병행해야 합니다.
추천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
- 명상과 요가
-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
- 취미 생활
- 충분한 수면
- SNS나 뉴스 등 자극적인 정보에서 일정 시간 멀어지기
또한, 치료 중이거나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발견이 간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이니까요.
결론 – B형 간염, 조기 발견과 관리가 생명을 지킨다
B형 간염은 증상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이라는 무서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죠. 무엇보다 초기에는 아무 증상도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 접종이 필수입니다.
만약 감염되었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현재는 우수한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의학적 관리법이 잘 마련되어 있으며, 꾸준히 관리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 그리고 조기 발견을 위한 노력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도 건강검진을 받고, 가족과 함께 예방 접종 여부를 점검해보세요. 우리의 간은 말없이 묵묵히 일하는 장기입니다. 우리가 대신 간을 챙겨줘야 할 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s)
1. B형 간염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급성 간염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만성 간염은 현재 완치보다는 바이러스 억제 중심의 치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꾸준한 약물 복용과 관리로 간 기능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증상이 없는데도 치료가 필요한가요?
네, 증상이 없더라도 바이러스가 간을 서서히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필요시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합니다.
3. 가족 간 감염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모든 가족 구성원이 B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고, 백신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면도기, 칫솔 등은 절대 공유하지 않아야 합니다.
4. 임산부와 B형 간염 – 아기에게 전염되나요?
가능합니다. 그러나 출산 직후 HBIG와 백신을 아기에게 접종하면 감염률을 95% 이상 낮출 수 있습니다. 산모는 반드시 출산 전 B형 간염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5. B형 간염 보균자는 사회생활에 제한이 있나요?
아니요. 일반적인 일상생활, 직장생활, 학교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단, 헌혈은 제한됩니다.